난터우 수리향의 상안촌(上安村)에는 삼부계(三廍溪)를 가로지르는 현수교 ‘수리작교’(水里鵲橋)입니다. 전체 길이 225미터로 난터우에서 가장 긴 길이의 현수교입니다. 다리 입구쪽의 도자기 타일 벽화는 현지 주민들의 작품으로 농촌의 정취를 담아 냈습니다. 아침에 수리작교에 들어서면 엹은 안개가 산을 덮은 것이 보이며, 다리에 건널땐 선선한 바람이 얼굴을 지나는 느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리작교에서는 산림계곡의 절경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고, 진유란계(陳有蘭溪)의 출해구와 중앙산맥을 같이 바라볼 수 있어 수리에서 가장 인기 많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리 입구 옆의 상안촌은 대표적인 농촌이며, ‘매향’(梅鄉)으로도 유명하였습니다. 붉은 지붕의 전통 촌락으로 산과 들의 조용한 기운으로 사람들을 빠져들게 합니다.